그릇에 작가의 이야기를 담는 도예가, ‘흙만지는 그릇가게’ 이소영 대표
민진규 대기자
2021-04-30
행복을 전하는 ‘흙만지는 그릇가게’ 이소영 대표작가

”그릇에 음식이 담기듯 작품에는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소영 작가는 사람냄새가 깊숙이 배겨있는 도예공방인 '흙만지는 그릇가게'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소영 대표는 동부산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했으며, 한서미술협회의 초대작가로 초청된 바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도예 관련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도예 작업중인 흙만지는 그릇가게 이소영 대표 [사진 = 흙만지는 그릇가게]

작가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는데, 작업방식을 따로 정하기보다는 일상속 어느 아름다움을 만날 때, '어떻게 하면 그 순간을 작품에 담을 수 있을까'라고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런 성향때문에 어린 시절엔 문학 작가 혹은 화가가 되고 싶었다고도 말한다. 우연하게 흙을 만지게 된 이후부터 흙에 완전히 매료되어 도예가의 길을 걷고 있다.

이소영 대표는 항상 어떻게 하면 흙을 잘 활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지 노력하며, 어느 한 가지 방식에 천착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즐기는 편이다.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으로 꿈, 부석사 등이 있다.


▲ 도예가 이소영 作 꿈 화병 / 오브제 [사진 = 흙만지는 그릇가게]

꿈이라는 작품은 '해바라기'를 표현한 작품으로 화병 또는 오브제로 사용시 매력 만점이다. 도자기의 기능적인 면을 고민해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 도예가 이소영 作 가을 부석사 직사각 접시 [사진 = 흙만지는 그릇가게]

또 다른 작품인 '부석사 접시'는 특유의 다채로운 색감이 매력적이다. 이소영 대표 본인이 오래전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부석사에서 보게 된 풍경을 도자기 핸드페인팅 기법으로 담아냈다. 장식용 연출이나 일상의 식탁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이소영 대표의 458개의 작품들은 '흙만지는 그릇가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러 작품 속에서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관을 느껴 볼 수 있다.

한편 이소영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동부산도예가회, 사하미술협회 정기전 등 다수의 단체전도 관람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

오랜 활동 기간에도 정체되지 않고 더욱 발전해나간 작가의 모습을 앞으로도 더욱 기대해 볼 수 있다. 참고로 '흙만지는 그릇가게'는 예술과 낭만이 넘치는 부산 사하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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